환경부 장관상 우수상 수상과 이정호 소장님 사퇴 

사단법인 리턴입니다. 4월 22일 동물복지대상시상식에서 군산유기동물보호소가 환경부 장관상인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보호소 직원분들, 봉사자분들, 후원자님들이 다함께 기뻐해야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희 보호소는 이번 수상에서 수상자를 국회에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에 이르기까지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의 정성과 물질적 지원도 감사하지만, 전 직원분들 그리고 특히 이정호 소장님의 역할과 봉사가 큰 상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반려식구를 구조하고 보살피는 과정에서 수 많은 봉사자들과 전 직원들이 이정호 소장님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그 진정성을 공감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정호 소장님의 사퇴에 대한 아쉬움이 군산동물보호소로 쏟아졌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소명이 800마리의 반려식구들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동물을 사랑하고 밤낮없이 구조를 하며 헌신하는 마음도 경제적인 현실 앞에서는 소장님도 결국 자진 사퇴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에 회의 내용을 발췌하여 명확히 소장님의 사퇴이유를 밝히고자 합니다.

3월 20일(토) 09:00 이정호 소장이 직접 한 말입니다. “누가 난리 쳐요? 아니 뭐 머 몸 아프고 사나활이 안되서 그만 둔다는데 자기네가 누가 머라고 그래요? 내가 내가 그만둔다는데” 이 내용은 3월 20일(토) 09:00 사나활(생활)

회의시간에 소장님이 직접 한 이야기이며, 이는 회의록 작성을 위해 녹음이 된 사항입니다.

수많은 만류와 협의해도 소장님은 결국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결정하셨습니다. 이에 군산보호소는 그 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소장님도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자 하였음에도 밀려드는 회의감에 어찌 할 수 없었던 건 아닐까 하는 공감을 합니다. 

우리 모두의 손으로 일군 군산유기동물보호소를 한 점 바람 앞에 등불과도 같은 신세가 되었으니 눈물로 호소하던 소장님의 얼굴이 떠올라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유기동물의 증가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시스템의 구조라 한다면 사회적 가치의 입장에서 군산유기동물보호소를 바라봐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후원금과 지자체의 후원은 한계가 있으며, 앞서 소장님이 경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간 것처럼 좀 더 많은 사랑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봉사자님들께도 앞서 강경하게 소명해 드린 것 처럼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서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보호소의 운영방식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환경부 장관상 수상은 그 가치를 이제 사회가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봉사자님들이 제기하고 있는 후원금 횡령 및 배임, 소장 및 직원 사퇴 종용, 동물학대 의혹은 군산시 감사기관의 검증이 이미 끝났으며, 저희 홈페이지에 연간 수입/지출보고서를 공개하였습니다.

이에 더 이상 허위사실 게시 및 명예훼손 게시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청와대 국민 청원글 작성자(H양)에게는 내용증명 및 법적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사랑과 봉사, 헌신으로 이루어진 보호소를 건전한 양심으로 지켜주시고 특정이해관계를 위해 비방하지 않기를 요청 드립니다.

2021. 04. 22

사단법인 리턴 올림